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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이야기/초보 투자자를 위한 길잡이

국내 주식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조건

by 투자자 티케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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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면서 물리기도 하며 물타기도 하고 생각처럼 가격이 오르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당황하고 놀라는 등 다양한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 수많은 경우 중 가장 투자자들에게 멘붕을 주는 것.

아마도 그것은 상장폐지이지 않을까 싶다.

 

보통 연간 투자기간 중 3월 말까지 지난해 결산기준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라

상장폐지 시즌이 시작되지만, 부득이하게 사건사고와 함께, 거래정지 또는 상장폐지를 당할 수 있다.

상장폐지 기업현황을 조회하는 페이지는 아래에 있으니 필요하신분은 링크를 타고 확인하기 바란다.

 

 

보통 3~4월에 부실기업들은 재무제표 상태와 작년 영업이익 실적에 따라

상장폐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매매할 때는 항상 염두해 두고 투자하길 바라며

주의깊은 투자를 통해 실패확률을 낮추는 투자가 되길 바란다.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조건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조건

 

 

상장폐지의 의미

상장폐지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상장이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한다.

 

상장이란?

한국거래소가 정한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권리를

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권을 상장한다는 것은 당해 주권이 증권시장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 받는 것을 의미할 뿐이며,  당해 주권의 가치를 보증받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거래소는 원활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공정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매매거래대상인 주권에 대하여 일정한 기준에 따라 심사하여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자의 보호를 도모하고 있다. (* 출처 : 한국증권거래소)

 

한국증권거래소에서 말하는 상장의 의미이다.

쉽게 말하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장할테니 매매를 위한

기업의 가치는 거래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갖춰라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이런 자격요건을 갖춰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 기업의 상장을 폐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장폐지는 '상장된 증권이 매매대상 유가증권으로서

적격성을 상실하여 상장 자격이 취소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서

퇴출이라고 생각하면 바로 이해될 것이다.

물론 상장폐지 당한다고 해서 해당기업의 주식과 주권 자체,

존재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가치에 따라 장외에서 개인간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거래도 어렵고, 금융시스템에서 퇴출당한 기업의 심리적 불안함,

기업 존속가치에 대한 의문 등으로 주가폭락은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인들이 말하는 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

상장폐지 사유와 상장 조건은 각 시장마다 다르다.

기존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많이 이루어 지고 있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 요건을 알아보자.

 

 

 

1. 코스피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요건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소개하고 있는 유가증권 (코스피) 시장의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내역은 다음과 같다.

 

코스피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코스피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1 (출처 : 한국증권거래소)
코스피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코스피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2 (출처 : 한국증권거래소)

 

 

1. 정기보고서 미제출, 2. 감사인 의견 미달, 3. 자본잠식, 4. 주식분산 미달,

5. 거래량 미달, 6. 지배구조 미달, 7. 공시의무 위반, 8. 매출액 미달, 9. 주가/시가총액 미달,

10. 회생절차, 11. 파산신청, 12. 기타 즉시 퇴출 사유, 13.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이렇게 총 13가지의 조건들이 있으므로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에 해당되는

불안한 기업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

 

 

2.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요건

마찬가지로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소개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내역은 다음과 같다.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1 (출처 : 한국증권거래소)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2 (출처 : 한국증권거래소)

 

1. 매출액, 2.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손실, 3. 장기 영업손실,

4. 자본잠식 / 자기자본, 5. 감사의견, 6. 시가총액, 7. 거래량, 8. 지분분산,

9. 불성실공시, 10. 공시서류, 11. 사외이사 등, 12. 회생절차 / 파산신청, 13. 기타 (즉시퇴출) ​

 

 

꼭 알아야하는 조건, 한눈에 알아보기

투자자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상장유지 조건인데

조건이 많다보니 어렵기도 하고 복잡해보인다. 특히, 읽기 싫다!

 

사건 사고나 회사 내부 횡령 배임과 같은 작정하고 속이려는 상황은

정보의 비대칭에 해당되는 일반 외부 개인투자자는 알기가 어렵다.

 

하지만 기업공시의 재무제표를 보고 '그래도 이런 기업은 곧 폐지될 수 있으니

피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한 조건을 요약해 보았다.

 

총 4개 파트이다.

1. 매출액 (지주회사 연결기준)

<코스피 시장>

- 관리종목 : 50억원 미만

- 상장폐지 : 50억원 미만 2년 연속

<코스닥 시장>

- 관리종목 : 30억원 미만

- 상장폐지 : 30억원 미만 2년 연속

 

2.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손실

<코스피 시장>

- 해당없음

<코스닥 시장>

- 관리종목 : 자기자본의 50%를 초과(&10억원 이상)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최근 연도 계속 사업 손실)

- 상장폐지 : 관리종목 지정 후 자기자본 50% 초과(&10억원 이상)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발생

 

3. 장기간 영업손실

<코스피 시장>

- 해당없음

<코스닥 시장>

- 관리종목 : 최근 4사업연도 영업손실 (지주회사는 연결기준)

- 상장폐지 : 관리종목 지정 후 최근 사업연도 영업손실

 

4. 자본잠식

<코스피 시장>

- 관리종목 : 최근 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 50% 이상 잠식

- 상장폐지 : 최근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 전액잠식 / 자본금 50% 이상 잠식 2년 연속

<코스닥 시장>

- 관리종목 : (A) 사업연도 (반기) 말 자본잠식률 50% 이상 /

                    (B) 사업연도 (반기) 말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

                    (C)반기보고서 제출기한 경과 후 10일 내 반기검토 (감사)보고서 미제출

                         또는 검토(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한정

- 상장폐지 : 최근년말 완전자본잠식 / A or C 후 사업연도 (반기)말 자본잠식률 50% 이상 /

                    B or C 후 사업연도 (반기)말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

                     A or B or C 후 반기말 반기보고서 기한 경과 후 10일 내 미제출 or 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한정

 

투자를 위한 기초지식
투자를 위한 기초지식

 

 

 

마무리 하며

정리 요약본은 모든 범위를 다 담을 수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내 돈을 투자하는데 이정도는 알아야할 것들만 간추려놓았다.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것만큼은 알아두자

 

*참고로 코스닥 기업의 경우 기술성장기업의 미적용 요건이 있다.

또 특이한 점은 우리가 투자할 때 적자기업이라고 말하는데,

상장폐지에서 손실에 관련된 규정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없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당기순손실이 아닌 영업손실과 관련된 규정만이 있다.

 

사실 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시기에 간단한 사업구조 업황만 보고

무작정 매입하고 흔히들 말하는 존버 투자를 했던 적도 있었다.

 

마트에서 만원짜리 물건 하나 구매할 때도 고민하던 나였는데

주식을 살때는 왜이렇게 허술하게 샀었는지, 나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할뻔 한 경험이 있다.

 

한 때 핸드폰 무선충전 시장이 엄청 성장할 거라고 오판하고

와이즈파워라는 기업에 묻지마 투자를 했었다.

 

1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 학생때라 지금생각하면 큰돈은 아니지만,

그때 당시 나에겐 엄청 큰 돈 이어서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난다.

 

거래정지 과정 중 카페에서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그 과정 중 회원 간 서로 싸우고 의심하고,

집단소송을 주도하던 대표직을 맡던 주주는

나중에 알고보니 실제 주주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경험을 한 100만원으로 얻은 정말 호된 경험이었다.

 

나의 자산을 한순간의 실수로 통째로 날려먹는 우를 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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