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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이야기/초보 투자자를 위한 길잡이

유상증자의 개념 (유상증자 의미와 목적, 유상증자 방식 등)과 향후 주가 흐름 살펴보기

by 투자자 티케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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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외부에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정보에 취약하여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갑작스레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갑작스럽게 등장한 유상증자 공시에 대해 당황하기도 하고

이것이 좋은말인지 나쁜말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우도 많다.

 

오늘은 유상증자의 의미와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유상증자의 의미와 향후 주가흐름
유상증자의 의미와 향후 주가흐름

 

 

주식 수의 변화 : 증자와 감자

주식회사란 주식수가 모여 기업의 자본을 형성하는 회사를 말한다는 것은 손쉽게 알 것이다.

 

이런 구성에서는 주식의 수와 가격이 기업의 몸집을 결정하게 된다.

모두가 알다시피 주식의 가격인 주가는 사고자하는 사람과 팔고자하는 사람의 욕구가 마주치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반면, 주식의 수는 기업이 기존에 정해진 수량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런 주식 수를 기업의 투자자금확보나 상장폐지 조건을 피하기 위해 변화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주식수를 변화하는 것을 증자와 감자라고 한다.

 

증자란 기업이 자본을 늘리는 것이며, 이는 주식 수가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반면 감자란 기업이 자본을 줄이는 것이며, 주식 수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유상증자 : 의미, 목적

유상증자 의미

유상증자란 언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유상'과 '증자'가 합쳐진 말이다.

즉 돈을 받고 유상으로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이 유상증자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하면 자금이 필요한 경우이다.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이유야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운영자금 확보, 시설증설, 채무상환 등 다양한 사유가 존재한다.

해당 사유로 인해 기존 주주나 새로운 주주에게 발행된 주식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고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다는 것을 일반론적으로는 기존 주주들에게 악재로 인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유상증자와 주가흐름
유상증자와 주가흐름

 

유상증자를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은 기업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아 실시한다고 해석될 여지가 많은 점,

현 주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여 판매하므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된다는 점 등의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상증자의 목적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유상증자의 목적)에 따라

호재로 시장에서 인식되어 주가가 반대로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은 어렵다고 하는 부분이 이런부분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유상증자의 방식

유상증자의 방식은 크게 <주주배정 유상증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구분된다.

 

 

1. 주주배정 유상증자

새로 발생하는 신주를 정해진 발행가에 살수 있는 권리를 기존 주주에게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공시 중 신주를 받을 수 있는 비율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신주를 발행가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이를 신주인수권이라고 한다.

 

 

2. 제3자배정 유상증자

위에서 설명한 신주인수권을 제3자에게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자체가 일반론적으로 악재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경우는 투자자들에게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발행가가 현 주가의 낮은 가격으로 결정되어 거래되는 것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비슷하긴 하지만 보통 일정기간 매도를

할 수 없는 의무보호예수가 걸려있는 경우가 많고

 

제3자가 유상증자 규모의 금액을 투자한다는 것은

기존 투자자에게 해당 기업의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는

해석이 될 여지가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만약 유상증자 대상의 제3자가 저명한 기업이거나

자본력이 훌륭한 회사라면 긍정적 해석에 대한 더할나위 없다.

이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투자자가 될 경우나,

해당 자금으로 신사업 추진이나 기존사업 확장을 통해

증자 대상 기업의 사업에 가속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점은

더욱 호재로 여겨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단순 자금조달 목적을 위한 사모펀드가 참여한다거나,

경영권 넘기기 위한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면 악재가 될 수 있다.

 

 

3. 일반공모 유상증자

기존 주주에게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기존 주주들의 청약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반공모를 통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기존 주주들의 신뢰가 어렵거나 회사의 평판이 좋지 않다면 쉽게 택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다른 방식에 비해 자금조달의 시간이 짧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시급한 경우 이 방식으로 추진하기도 한다.

 

 

 

유상증자 후 주가흐름

위에서 간략하게 이야기 했듯이 유상증자는 악재로 인식되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긍정적인 호재로 인식되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번 알아보자.

 

 

<주가의 하락> 원익피앤이 유상증자

아래는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후 절차를 진행 중인 종목, 원익피앤이 이다.

 

원익피앤이 유상증자 공시
원익피앤이 유상증자 공시

 

운영자금을 위한 조달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기존 주식 수 대비 12.9% 가량 정도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운영자금 조달목적이지만 회사 측에서는 2차전지 배터리 공정 수주관련

원재료 구입 목적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원익피앤이 주가차트
원익피앤이 주가차트

 

원익피앤이가 8월 24일 기업설명회와 함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주가는 주구장창 하락하기 시작했다.

별반 반등 한번 제대로 있지 못한채 흘러내린듯하다.

 

권리락 발표 후 주가가 6천원대 후반에서 7천원대 초반은 형성할 줄 알았는데

흘러내리는 주식의 바닥은 함부로 바닥을 예단하지 말라고 했던가

최근 6천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반등 중이다.

 

물론 직전 초전도체 테마주로 엮여 개인투자자들을 털어내려고 한건지

기관과 외인이 합심하여 투매를 던지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

미 증시와 세계 증시 혼란 속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한꺼번에 투심을 잃기도 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 등으로 주가가 과대 낙폭을 형성한 듯 하다.

 

참고로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기도 하다.

일반론적으로 유상증자 결정으로 일정부분 주가 하방은 예상되기도 했지만

원익피앤이는 유상증자 비율이나 현재 수주잔고, 업황 상태를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주가의 하락폭이 너무 심하게 떨어져서 현재 이해하기 힘든 구간이기도 하다.

 

주식은 정말 어렵다는 것이 새삼 또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주가의 상승> 앨엔에프 유상증자

앨엔에프 주가차트
앨엔에프 주가차트

 

해당 차트는 최근 광풍을 불러일으켰던 2차전지 관련주 앨엔에프이다.

2020년 7월, 2021년 7월 쯤 두번에 거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공장 신축 및 시설증설 목적 등을 내세웠으며 마찬가지로 원재료 증액분 결제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하지만 앨엔에프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을 거쳤으며 현재의 주가를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정도의 가격이기도 하다.

 

물론 원익피앤이의 경우도 실제로 수주관련 원재료 구입비에 사용한다면

향후 수주관련 실적으로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마무리하며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가치가 희석된다는 점에서 악재라고 주주들이 많이 여겨지는 부분이 있지만

투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누가 투자를 하는지, 해당 투자금을 통해 기업의 실적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인지에 따라 주가는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악재와 호재는 해당 기업의 사용목적과 사용처 등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고

투자 기간 또한 단기는 악재라할지라도 중장기로 갔을 때도 악재일지

다각적으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을 읽고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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