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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이야기/초보 투자자를 위한 길잡이

금양 사례에서 보는 블록딜, 그리고 오버행, 보호예수 개념 알아보기

by 투자자 티케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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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는 2차전지 관련주의 해였다.

2차전지 사업만 한다고 하면 주가가 뛰었으며, 실적과 주가 상승에 대한

느낌보다는 개인들의 무조건 투자가 매우 많아 보였다.

최근 주가가 휘청하며 2차전지주가 가장 빠르게 조정받고 있다.

낙폭도 매우 커서 무서운 생각도 든다.

하지만 2차전지 산업에 대해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특히 조만간 2차전지 장비주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의 비전을 보고 리스크를 조절하며

투자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관심이 있다면 이전 글을 참고바란다.

 

 

 

떨어지는 주가 상황 속에 블록딜을 추진한 기업이 있었다. 바로 금양이다.

오늘은 블록딜과 그와 관련된 용어 (오버행, 보호예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블록딜 : 장 외의 시간 대량주식 매매체결

사실 블록딜을 위해 금양의 사례를 들고온 것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번만이 아닌 올해 여러차례 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에 대해 나쁜 이미지나 다른 사유가 있어서가 아님을 양해 부탁드린다.

 

 

블록딜이란?

거래소 시장 거래시간 전 주 (장 전, 장 후)에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와 매수자 간 거래를 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도의 취지는 시장 거래시간 중 한꺼번에 대량의 주식이 거래될 경우

주가 급락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주가의 하락은 피할 수 없어보인다.

그것도 그럴것이 할인된 가격으로 매도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기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물론 투자자금 확보와 재투자 등 긍정적인 이유로 블록딜을 한다고 설명하는

사측의 여러 이유를 설명하기도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내가 보유한 주식이 대량으로 타인에게 풀리는건 사실이니깐.

 

아래는 최근 금양의 주가.

금양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물론 최근에는 주가 하락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해석이 어렵다 할지라도

지난  5월과 7월, 이번 10월까지 주가의 주춤과 하방압력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이 기업은 성장과 비전, 매각금의 사용처 등을 설명하며 주가 하방이 크지 않았지만

다른 기업의 경우는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도 다반사이다.

 

 

 

의무보호예수기간 (락업) : 보유주식의 일정기간 매매 금지기간

상장 직후의 회사나 인수합병, 유상증자가 있을 때 블록딜을 방지하거나 주가하락의 먹튀를 없애기 위해

대주주나 임원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팔지 못하게 하는 제도가 있다.

 

그것이 의무보호예수기간 (락업)이라고 한다.

 

뭐 자세히 들어간다면 의무보유확약, 의무보호예수, 의무보유등록 등 다양한 용어가 설명이 있지만 개인투자자로서는 간단하게 대주주들이나 임원들이 주식 못팔게 일정기간 막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오버행 : 잠재적 매도가능 물량

의무보호예수 기간 해제 (락업 해제)의 우려로 오버행 이슈가 종종 등장한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 매물로 쏟아질 수 잇는 잠재적 과잉 물량의 주식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지금은 카카오가 국민 밉상주가 되고 주가가 엄청 떨어졌지만

한 때 상장만하면 엄청난 돈을 거머쥐었던 불과 몇년 지나지 않은 시절이 있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는 당시 중국 앤트그룹의 알리페이가 2대주주로 차지(총 주식의 36.68% / 5,100만주 보유)하고 있었는데 작년 5월에 500만주를 블록딜 매각한 적이 있다.

 

블록딜 발표의 영향으로 당시 주가는 16% 이상 떨어진데다가 알리페이의 높은 보유지분으로 인해 오버행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에서 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엄청났었다.

 

주주의 입장에서는 기업의 성장성과 신뢰를 갖고 투자했는데, 임원의 먹튀와 오너 리스크, 대주주의 블록딜 등으로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악재에 참 안타까운 심정이다.

 

아래는 카카오페이의 작년부터 올해까지의 주가 추세이다. 참고바란다.

 

 

살얼음판 같은 주식시장 가운데 성투하는 투자자 분들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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