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제약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HLB가 FDA 승인신청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며 주가가 하한가를 맞았다.
HLB 기업정보와 FDA 승인 신청내용, 주가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HLB(에이치엘비) 기업정보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인 HLB.
1975년 경일요트산업이 기업의 전신으로 2008년 코스닥 상장사인 이노GDN과 합병하여 2010년에 HLB(에이치엘비)로 사명을 변경했다.
제약과 바이오 뿐만 아니라 조선·해양·에너지, 생활·건강·레저, 금융 분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력사업으로는 항암제와 면역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HLB는 간암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의 출시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있다.
2004년 개발한 표적항암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이 20만에 제품으로 출시되어 간암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으며 FDA승인 신청으로 인해 바이오주 가운데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었다.
그와 함께 그룹의 8개 상장사인 계열사가 전반적인 주가 상승의 효과를 보고 있었다.
FDA 승인 실패
어제 FDA승인을 기대하며 HLB 그룹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지옥 같은 하루였을 것이다.
HLB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에 대해 2023년 5월에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품목허가 신청을 했었다.
하지만 FDA심사 결과 보완요구서한을 보냈으며, 이는 사실상 품목허가 거절로 평가받고 있다.
신약개발사의 경우 보완요구서한을 받으면 허가 절차를 다시 새로 거치는 방법밖에 없기때문이다.
FDA 승인에 대한 기대가 증폭됐던 만큼 투자자들의 혼란은 엄청 커진 상태이다.
하지만 완전한 승인 거절이 아닌 이상 기회는 남아있다.
보완요구서한에서 언급된 주된 문제는 2가지로 알려졌다.
1. 의약품 생산공정 및 품질관리 실사 과정 문제
2. FDA가 실행할 수 없는 임상시행 병원의 실사
1번 문제는 HLB그룹에서는 지적받은 바가 없어 중국항서제약의 제조공정에서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번은 임상 병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병원 실사가 어렵다는 점이다.
HLB 그룹주 전반의 하한가, 주가 살펴보기
FDA승인 실패와 함께 당연하게 동반한 주가 하락은 HLB 종목만이 아닌 HLB그룹 전반의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7개 계열사가 모두 개장과 함께 하한가를 맞았으며 그룹의 시총은 5조 원에 근접하게 증발했다.
HLB 그룹주 주가 하락 현황을 살펴보자.
먼저 HLB 종목(028300)은 최근 FDA승인 기대감과 함께 작년 말 2만 원대이던 주가가 12만 9천 원까지 찍고 올랐다가 1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던 주가가 FDA승인 실패와 함께 29.96% 주가가 하락하며 6만 7천 원대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HLB생명과학 종목(067630)은 올해 초 9천 원대이던 주가가 2만 4천 원까지 찍고 올랐다가 1만 6천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가 FDA승인 실패와 함께 29.98% 주가가 하락하며 1만 원으로 주가가 가라앉았다.
HLB제약 종목(047920)은 올해 초 1만 4천 원대이던 주가가 4만 2천원까지 찍고 올랐다가 3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FDA승인 실패와 함께 29.87% 주가가 하락하며 2만1천 원대로 주가가 주저 앉았다.
HLB테라퓨틱스 종목(115450)은 올해 초 4천원대이던 주가가 1만 7천 원까지 찍고 올랐다가 FDA승인 실패와 함께 29.97% 주가가 하락하며 6천 원대로 주가를 형성했다.
HLB이노베이션 종목(024850)은 올해 초 3천 원대이던 주가가 7천 원까지 찍고 올랐다가 FDA승인 실패와 함께 30% 주가가 하락하며 2천7백 원대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HLB글로벌 종목(024850)은 올해 초 4천 원대이던 주가가 9천600원까지 찍고 올랐다가 FDA승인 실패와 함께 29.97% 주가가 하락하며 4천 원대로 주가가 가라앉았다.
HLB바이오스텝 종목(278650)은 올해 초 2천 원대이던 주가가 4천 원대까지 찍고 올랐다가 FDA승인 실패와 함께 29.94% 주가가 하락하며 2천 원대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HLB파나진 종목(046210)은 주가 상승분이 크지 않았는데 하한가를 맞았다. 올해 초부터 4천 원 ~ 5천 원대를 형성하던 주가는 FDA승인 실패와 함께 29.95% 주가가 하락하며 2천9백 원대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HLB 주가 전망
HLB 그룹주 전체의 하한가는 시장에서 큰 우려가 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 부문으로 시총 1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HLB이기에 실제적인 기업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바이오 기업에 대하는 투자 이미지도 좌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HLB는 1분기 매출 111억 원이지만 영업손실이 357억을 기록하며 재무적 지표도 좋지 않은 결과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승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과 함께 나온 결과인 FDA 승인 실패는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주 전체에 대한 불신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HLB는 올해 1월 간암 신약이 사실상 FDA 허가를 획득했다는 내부적 확신을 강조하며 24%의 주가 상승이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적 결과는 정 반대로 이루어진 만큼 기업 내에서 발표하는 정보들이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 전망 역시 마찬가지이다.
주가 하락의 방향을 상승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투자기업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하한가와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상승했던 부분은 기대감이 사라지며 이전의 상승분을 다 반납하고 어디까지 주가가 빠질지는 어느 누구도 예측하긴 어려울 것이다.
단순 차트기록만 보면 이전 상승분을 반납하면 바닥권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기업의 대응이 미진하여 신뢰가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이전 상승분을 다 반납하고 나서도 더 빠질 시나리오도 빠질 수 없다.
물론 중장기적으로 기업이 무너지지 않고 다시 신약 개발을 신청하고 기존 제약에 대한 실적으로 분위기 반전에 이룬다면 주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있다.
하지만 단기적 관점으로 주가 하방이 열려있는 만큼 굳이 지금 섣부르게 투자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주가 방향을 지켜보고 주가 바닥을 잡진 못하더라도 주가 추세전환이 이루어진 뒤 투자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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