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경제를 분석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모형에 대한 설정이 요구된다.
거시경제학의 역사를 지켜보면 수용하는 경제 철학 및 가정에 따라 크게 두가지 계열로 나누어진다.
경제학에 조금만 관심이 있었다면 들어봤을 것이다. 그 두 학파가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이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스미스.
시장의 실패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주장한 케인즈.
경제학에서 두 학파의 이론은 뼈대를 이루고 오차가 생긴 모형의 이론을 수정하며 두 학파 간 학문적 다툼으로 진행되었다.
거시경제의 역사와 모형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이 두학파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고전학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고전학파의 모형
1. 고전학파의 기본가정
○ 경제주체들은 경제현상을 정확히 인식하며 미래도 정확히 예견한다.
실질경제변수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며 예측 오류도 없다.
○ 물가와 명목임금은 완전 신축적이다.
○ 경제주체들이 완전예견을 하고 가격변수들이 모두 신축적이므로 시장은 자율적 조정기능을 별휘한다.
2. 생산물시장과 노동시장의 모형
고전학파의 생산물 시장에서는 한계생산체감의 법칙이 성립한다. 생산함수의 그래프가 아래로 오목한 모양이다.
수험공부를 위해서는 그래프와 수식등이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우리가 어떤 생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토지와 노동력등을 추가로 지속적으로 투입할 때 수확량의 증가가 투입량에 비해 적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래프로 보자면 아래와 같다.
고전학파의 노동시장에서는 노동 수요함수는 근로자의 생산성만큼만 실질임금을 지급하고, 공급함수에서는 근로자는 실질임금 증가시 노동공급을 늘린다. 아래와 같은 함수 그래프가 나타난다.
3. 균형국민소득
고전학파의 균형국민소득은 <노동시장 → 고용량 → 생산함수 → 생산량 → 소득>의 과정을 통해 도출된다.
도출과정은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물가수준(P)의 변화와 관계없이 고용량과 생산량도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 결과 AS곡선은 수직선이 된다. 참고로 AS곡선은 총공급 곡선이다.
고전학파에 따르면 수급 불일치 발생 시 물가수준이 완전신축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생산된 것은 반드시 모두 판매된다. 이를 세이의 법칙(Say's Law)이라고 하며 총공급 곡선은 수직이 된다.
이 함수그래프를 해석해보자면 총공급곡선이 수직이므로 총수요의 변화는 국민소득(Y)를 변화시키지 못하며 물가수준만 변화한다. 이는 경제안정화 정책으로서 총수요 조절 정책이 효과가 없음을 의미한다.
4. 고전학파의 평가와 한계
고전학파의 견해는 시장의 자기 조정적 기능이 강조되었으며, 국민소득 수준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Say의 법칙)
이를 통해서 경기 순환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시장의 기능에 의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정부 역할을 부정하는 견해를 가진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은 고전학파의 한계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수요의 급격한 위축으로 발생했다고 보이는 대공황은 공급이 있으면 그에 따른 수요가 있고 국민소득도 그에 따라 형성된다는 시장 중심의 세이의 법칙에 달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실시장에서 시장가격에는 경직성이 존재하며 국민소득 결정에서 수요의 역할은 큰 영향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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