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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거 강등사례 살펴보기)

by 투자자 티케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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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국장이 끝난 직후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낮추며 주말에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돋우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물불 안 가리는 관세정책으로 한바탕 주가 하락을 회복하고 있는 시기인지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늘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그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2025년 5월 16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1917년 이후 처음으로 무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을 상실하게 되었으며, 100년 만에 상실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 예견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2023년 피치(Fitch)에 이어 세 번째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의 하향 조정이다.

 

이로 인해 세계 3대 신용 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한 단계 낮추면서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미 국채를 향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하향의 주요 원인으로구조적 재정 문제를 지적했다

1. 미국 연방정부는 매년 막대한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2. 현재

3.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부채 이자 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 재정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음.

4. 연방정부와 의회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책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음.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평가일 뿐입니다. 향후 미국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등급 하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불안감이 커질수록 국채 수요는 줄어들고, 국채 투자자들은 매입의 대가로 더 큰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미 연방정부 이자지출을 키우는 요인이 되어 미국의 국가경제 운용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1. 차입 비용 증가

  • 국채 금리 상승 : 등급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는 정부의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 민간 차입 비용도 상승 : 정부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은행, 기업, 개인의 금리도 동반 상승할 수 있으며, 투자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

2. 재정 악화

  • 높은 이자 비용으로 인해 재정 여력이 줄어들고, 복지나 인프라 투자 등에 쓸 수 있는 재량 예산이 축소된다.
  • 특히 미국처럼 부채규모가 큰 국가는 이자 비용만으로도 수천억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

3. 환율 불안 및 외국인 자본 유출

  • 신용등급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
  • 자금 이탈로 인해 통화 가치 하락(달러 약세), 수입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 신용등급 강등 뉴스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 특히, 등급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팔아야 하는 규제 때문에 매도 압력이 발생한다.

5. 국제적 위신 하락 및 신뢰도 저하

  • 미국처럼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국가가 강등되면, 국제금융질서 내에서의 신뢰도가 저하된다.
  • 무역, 외교, 금융 협상 시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6. 심리적 영향 및 소비 위축

  • 신용등급 하락은 국민과 기업에게 ‘경제가 불안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소비 및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과거 미국의 강등 사례

지난 2011년 8월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낮췄을 때 S&P500 지수는 7%가량 급락하는 등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컸다.

 

하지만 2023년 8월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했을 때 S&P500지수는 1.4%가량 하락해 2011년보다 영향이 적었다.

 

2011년 8월 S&P의 처음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의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을 살펴보자.

 

미국 주식시장은 강등 직후인 2011년 8월 8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5.55% 급락했다.

S&P500 지수도 -6.66% 하락했으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국채는 오히려 ‘위험 회피 자산’으로 인식되어 금리는 하락했다.(국채 가격 상승)

 

한국 주식시장의 코스피는 2011년 8월 8일 -3.82% 하락했으며, 이후 며칠간 추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하며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졌다.

이 당시 코스피는 8월 한 달 동안 약 15% 하락했다.

 

하지만 그 뒤이어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의 여파는 처음보다 훨씬 적었다.

미국 주식시장은 강등 다음 날인 8월 2일, 다우존스 -0.98%, S&P500 -1.38%, 나스닥 -2.17%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시장은 일시적으로 반응했으나, 경기 회복 기대감에 반등도 빠르게 나타났다.

 

한국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8월 2일 -1.9%, 코스닥은 -2.2%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증가했고, 안전자산 선호로 원화 약세 전환했다.

하지만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글로벌 경기 기대감에 따라 이후 반등세도 나타났다.

 

과거 미국의 강등 사례
과거 미국의 강등 사례

 

 

 

 

 

경제에 미치는 전망

일단 부정적인 소식이라 단기적으로 시장에 대해 충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예견됐던 시나리오인지라 특별히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요 미국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존스)는 소폭 수준의 단기 하락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기술주 및 고성장주는 금리 민감도가 높아 더 크게 조정받을 수 있다.

또한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형 자산 선호가 커지며 주식에서 자금 이탈 우려 존재한다.

 

한국 등 신흥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로 소폭의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환율 상승(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외국인 매도세를 촉진시킬 수 있다.

 

하지만 향후의 경제는 미국 국가의 부채관리와 각국의 경제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에 미치는 전망
경제에 미치는 전망

 

 

투자주의 설명
투자주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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