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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이야기/투자 관련 정보 및 이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태영건설 부도 위기 및 워크아웃

by 투자자 티케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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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주식들이 한창 잘 오르다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설까지 나오며 부동산 PF에 대한 위기 논란이 떠오르고 있다.

오늘은 부동산 PF가 무엇이며 어떤 것이 문제인지 태영건설은 왜 이런 논란에 휩싸인 건지 알아보도록 하자.

 

 

 

 

 

부동산 PF 뜻

부동산 PF란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줄임말로, 건설사가 공사 초기에 들어가는 대규모 자금을 대출받아 집행 후 나중에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고 받는 대출을 의미한다.

자금조달의 기초를 신용이나 물적담보에 두지 않고 사업추진 프로젝트 자체에 경제성을 두고 대출해 주는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건축 공사는 규모도 크고 어마어마한 자금이 들어가지만 그 자금을 모두 다 갖추고 공사를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약정을 하고 대출거래를 하게 된다.

 

문제는 PF 대출의 경우 건축물이 완공되고 나서 해주는 대출이 아니다보니 보증물건이 부족하며 공사가 실패로 이어졌을 경우 미치는 파장도 매우 크다. 따라서 고위험의 대출이며 이렇다 보니 당연히 고금리로 대출이 이루어지게 된다.

 

 

 

 

부동산 PF대출 취급 금융기관과 현 상황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며 각광 받으며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것이 부동산 PF 대출인데 최근 부동산 거품이 가라앉고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 부담이 커지며 PF 대출로 인한 건설사의 부담과 부도 이슈가 한국경제 뇌관으로 수면에 떠올랐다.

 

부동산 PF는 은행, 보험회사, 증권사, 저축은행, 여신전문 등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해주는데 2023년 9월 말을 기준으로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총 134조 원이나 된다.

 

특히 이 중 증권사가 들고 있는 PF대출 연체율이 무려 17%를 넘어가며 국내 경제에 큰 위기감을 주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시장 점검대상 우선순위에 들어있으며  장관 후보자들 역시 해당 질문에 대해 빠짐없이 대답하고 있다.

경기 안정을 위한 중요도에 들어있다는 이야기로 증빙된다.

 

 

참고로 금융위원회 12월 11일자 금융시장 현안 점검 회의에서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2.42%이며, 6월 말 2.17%에 비해 0.24% 상승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터져 나온 태영건설 부도 위기와 워크아웃

올해 들어 19곳의 건설사가 부도가 났으며 이와 함께 중견 건설사들의 줄도산 공포감이 휩싸이고 있다.

 

최근 소문이 돌고 있는 대표적 논란의 중심 기업이 태영건설이다.

태영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워크아웃 신청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향후 법정관리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워크아웃 : 부도로 쓰러질 위기에 처해 있는 기업 중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작업

 

부동산 PF 우발채무가 7,200억 원이나 된다는 증권가 보고서까지 나오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런 불안감으로 인해 태영건설의 주가는 주가 폭락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는 비단 태영건설만의 문제가 아닌 건설사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고 금융권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정부 대응과 부실기업 구조조정 예고

정부에서는 PF대출 문제 해결을 위해 대출 보증 규모를 확대하고 한도를 확대하는 등 공적자금 투입을 강화하기로 했다.

PF 공적보증이 25조까지 늘어났으며 PF정상화 펀드도 증액운영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부가 막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정부도 이런 부분을 잘 알고있다. 이런 정부정책의 방어와 한발 더 나아가 시장원칙을 적용하는 것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복현 금감원장은 부실 PF에 대해 시장원칙에 따른 구조조정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으며 한계기업에 대해 자기 책임을 원칙으로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마무리하며

썩은 가지는 도려내고 튼실하고 건실한 기업들 위주로 경제가 성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제는 부동산 PF 뿐만이 아니라 이로인한 건설사들의 생태계, 금융기관들, 각 주식시장 등 모두가 하나로 엮여 있다.

 

2008년도에 미국에서 일어났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에서도 보았듯이 해당 사건은 해당 기업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줄줄이 도산하고 한 국가의 위기와 더불어 세계경제까지 휘청하도록 만들었었다.

 

물론 우리나라가 미국만큼이나 영향력있는 나라는 아니라 저 정도까지 가진 못하더라도 국가경제의 근본이 되는 부동산 정책과 그에 대한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PF 대출 연체 등 문제는 꼭 지켜보고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발언과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어 있는 국민들의 불장이 지속될 수 있길 희망하며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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