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태영건설 부도 위기와 워크아웃설과 함께 부동산 PF 관련 글을 남겼었다.
실제로 태영건설은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였으며 부동산 PF 부실 뇌관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것이라는 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파장이 매우 큰 상태이다.
시장 불안감 차단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와 함께 태영건설사 아파트 데시앙의 수분양자들 역시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데 오늘은 태영건설의 부도 위기와 워크아웃 내용과 자구책, 태영건설사 브랜드 데시앙 아파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태영건설 부도 위기와 워크아웃
태영건설의 위기설은 사실 올해 터져 나온 것은 아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새마을금고 위기설, 롯데건설의 자금조달 어려움 등과 함께 건설업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 가운데 태영건설사의 자기 자본 대비 PF 비율이 타 건설사 대비 높은 편이고, 우발채무 리스크가 높아 투자자들의 우려가 불거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2023년 12월에 하청업체에 지급하기로 한 계약금이 현금 지급 약속을 어기고 어음으로 지급하며 재정 부실이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설과 함께 부도설과 워크아웃설이 함께 증권가에서 돌기 시작했다.
물론 주가도 이에 맞춰 크게 변동하고 있는 상황 이었다.
실제로 단기 유동성이 낮고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기업평가에서 12월 27일에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12월 28일에는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였다.
만기가 돌아온 480억 원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으며, 그 외에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한 PF 대출 보증액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잔액이 약 3조 2천억 원에 달하여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태영건설 부도 위기설과 워크아웃설, 부동산 PF 관련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지난 포스팅을 읽어보기 바란다.
사측의 자구책 : SBS 매각할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야기가 퍼지면서 태영건설 주주들과 투자자들은 자구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채권단 역시 태영건설 대주주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전제로 워크아웃을 통해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존의 언론과 투자자들은 계열사 매각, 미시공 아파트 부지 우선 매각 등 자산 매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공영 방송사인 SBS의 매각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태영건설의 지배기업인 TY홀딩스(27.78% 보유)가 지상파 방송 SBS의 대주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인 SBS의 경우 매각을 추진한다고 해도 현행 법상 대기업은 소유할 수 없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시총만 5,686억에 달하는 SBS를 살 수 있는 기업이 없다는 분석에 어렵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었다.
TY홀딩스 역시 현재 SBS는 남겨두고 종합환경기업인 에코비트 지분 50%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자구책을 채권단에 제출한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에코비트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지분을 절반씩 나누어 갖고 있으며 기업가치 3조 원을 평가받고 있는 알짜배기 기업이다.
분양 중인 아파트(데시앙) 알아보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함께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브랜드인 데시앙의 수분양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태영건설의 대표 브랜드 아파트는 데시앙으로 금융위에 의하면 현재 분양이 진행되어 분양계약자가 있는 곳은 총 22개 사업장이며 1만 9,9869 가구에 달한다고 한다.
올해만 해도 경북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1,350 가구), 경기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532 가구), 전북 익산 부송 데시앙 (745 가구)를 공급하였으며 광주광역시에는 더퍼스트 데시앙 (64 가구) 등 4개 단지, 2,700 가구를 공급했다고 한다.
정부는 HUG 분양보증을 통한 환급책과 필요시 공동도급 시공사 진행 또는 대체 시공사 선정,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공 차질이 있을 때는 준공 및 입주가 지연되고 계약자의 이자부담이 커져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마무리하며
연말 금리 인하와 산타랠리 기대감 등을 한껏 내뿜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인데, 불안하던 부동산 PF 대출 관련 우려가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 불안하긴 하다.
부동산 PF 대출발 우려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니 조금은 씁쓸한 느낌도 있다.
여기서 더 커지지 않고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크고 분양받은 계약자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화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낮은 출산율, 기업들의 대내외적 어려움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득한 시기인데 이 위기를 잘 극복하여 투자자들 역시 성공적인 투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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