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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이야기/초보 투자자를 위한 길잡이

파생상품에 대해 손쉽게 이해하기 (선도 계약, 선물, 스와프, 옵션 / 투자효과, 헤지, 레버리지 / 마진콜)

by 투자자 티케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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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다 보면 현물거래로 시작하다가 파생상품 투자에 대해 자연스럽게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정확한 개념이 있지 않지만 위험도가 높은 거래이며, 간혹 내가 투자한 기업에서 파생상품으로 인한 손실 공시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파생상품의 이해와 주가와 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파생상품 이해하기
파생상품 이해하기


 
 
 
파생상품의 개념

파생상품이란 쉽게 말해서 미래에 물건을 사고팔 것을 약속한 것을 의미한다.
지금 당장 돈을 주고받아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미래의 일정 시점에 계약 당시 약속한 가격으로 거래를 성사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현물거래는 현재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 행위를 말하는 반면 파생상품은 약속만 하고 나중에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다만 외상거래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문구점에서 10만 원을 주고 키보드를 사기로 했다고 가정하자.
1. 10만 원을 지불하고 현재 키보드를 사 온다.
2. 1달 뒤에 다시 오기로 하고 다시 올 때 키보드를 10만 원으로 거래하기로 약속한다.
3. 키보드를 먼저 받고 내일 10만 원을 주기로 한다.
 
1번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현물거래를 의미한다.
2번은 미래의 시점에 약속대로 거래하기로 하였으므로 파생상품 거래에 해당한다.
주의할 점은 3번이다. 3번의 경우 물건을 받아왔고 돈을 내일 지불하기로 하였으므로 외상거래에 해당한다.

 

파생상품 개념
파생상품 개념

 

 

 

 

파생상품 계약의 종류

파생상품 계약을 분류하면 4가지로 나누어진다.
 
1. 선도계약
2. 선물계약
3. 스와프계약
4. 옵션계약

 

 

1. 선도계약

선도계약과 선물계약은 미래 특정시점에 기초자산을 사고팔 것을 약속하는 계약이다.

 

위의 키보드를 예시로 들었을 때 10만 원을 주고 한 달 뒤 문구점을 찾아와 거래를 키보드를 거래하기로 했다고 하자.
둘 간에는 나름의 계약에 대한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문구점 주인은 키보드의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떨어질 수 있으며, 판매에 대한 확정으로 이익을 얻고 싶었을 것이다.
반면 구매자는 키보드가 품귀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미리 확보하거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약속을 했을 것이다.

예시가 공산품인 키보드로 들었지만 만약 농산물이나 수요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품이라면 가격 변동의 폭이 더욱 커질 것이다.
하지만 만약 키보드 공급이 갑작스레 늘어나게 되어 키보드가 1만 원으로 가격이 떨어진다면 약속했던 구매자 입장에서는 9만 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양자 간의 약속을 계약이라 치더라도 사적인 계약이다 보니 구매자가 거래하지 않고 도망갈 수 있다.


이를 결제 불이행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선도계약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2. 선물계약

선도계약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된 계약이 선물계약이다.

 

선물계약은 선도계약과 달리 일일정산을 한다.

계약 체결 이후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매일 손익의 정산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일일정산을 하기 위해 결제 이행을 보증해 주기 위한 청산소를 두고 계약을 표준화하여 거래한다는 점에서 선물계약은 선도계약과 차이점이 있다.

 

 

 

3. 스와프계약

스와프계약은 교환의 의미를 갖고 있다.

미래의 가치 변화를 예상하여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교환한다면 스와프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스와프는 크게 이자율스와프와 통화스와프로 구분된다.

 

이자흐름을 교환한다면 이자율스와프, 원금과 이자를 모두 교환한다면 통화스와프로 구분된다.

통화의 수요공급을 예측이 어려워 우리나라와 미국 간, 또는 우리나라와 일본 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고 했던 기사를 본 적이 있다면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4. 옵션계약

옵션은 위의 상품이나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 아닌 권리를 매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자산을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에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이다.

 

권리란 내가 행사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는 권한이다.

이러한 권리를 또한 사고팔 수 있는데, 사고팔 때 계약을 통해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 옵션거래이다.

 

특정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이라고 하며, 반대로 특정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이라고 한다.

 

파생상품 종류
파생상품 종류

 

 

 

 

파생상품 거래의 효과

파생상품 거래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위험회피 효과이며, 다른 하나는 수익추구이다.

 

1. 위험회피 효과 : 헤지(Hedge)

파생상품 거래의 첫 번째 효과는 위험회피 효과를 들 수 있다.

이미 기존 투자를 통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파생상품을 그 반대 방향으로 투자하여 위험을 회피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 주식을 갖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주가 가 상승하면 이익을 보고 주가가 하락한다면 손해를 보는 것이 기본적인 투자 이론인데, 만약 주가 하락 시 이익이 날 수 있는 선물매도 포지션을 취하면 현물주식의 주가가 떨어져도 선물매도로 이익을 얻게 되어 손익이 상쇄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이를 위험회피 효과, 헤지라고 한다.

 

 

2. 수익추구 효과 : 레버리지가 높은 시장

파생상품은 위험이 매우 큰 시장이다.

주식과 비교하여 거래증거금부터 많이 차이가 난다.

일반적 주식 매수 증거금은 40%인 반면, 주가지수 선물의 경우 증거금은 15%이다.

레버리지 비율로 단순계산을 한다면 주식은 레버리지 비율이 2.5배이며, 선물은 레버리지 비율이 6.7배가 되게 된다.

 

같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레버리지를 사용한다면 기본적으로 수익변동성이 매우 커지게 된다.

 

위험성이 크다 보니 시장에서 증거금 잔액이 도달하게 되면 증권사에서 추가 증거금 납부를 요구하거나 증거금을 추가로 내지 않을 경우 거래를 강제로 청산시키는데 이를 마진콜이라고 한다.

 

 

 

 

마무리하며

파생상품 시장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투자의 스릴도 느낄 수 있지만 매우 위험도가 높은 상품이다.

제대로 된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채 무작정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도박을 하는 것과 다름없고, 한순간에 쪽박 차는 것도 다반사이다.

 

 

나의 돈을 가지고 투자하는 만큼 내 돈이 어디에 투자하는 것인지 어떤 상품인지 정확히 이해 후 투자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투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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