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전기차 관련주의 폭발적 기대와 함께 주식시장의 불균형을 보여줄 만큼 2차전지주로 투자금이 집중되었다.
버블과 같이 주가 폭등이 이루어진 시점 직후 전기차 수요 감소와 함께 캐즘 현상이 나타나며 그 후 2차전지 관련주는 현재까지도 길고 긴 폭락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장기간의 하락을 보여준 전기차 배터리주(2차전지)와 반등 분위기에 대해 살펴보자.
전기차 배터리주(2차전지주)의 주가 현황
2023년 하반기부터 주요 배터리주(2차전지)들은 큰 폭의 하락이 시작되었다.
에코프로머티는 연초 대비 52.38% 하락했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45.86%), 에코프로비엠(-35.77%), 엘앤에프(-28.61%)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전기차 수요 감소, 그리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다.
2024년에 일부 배터리주들이 반등의 추세도 보여주었지만 미국 IRA 법안의 수정 가능성 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는 다시 조정을 받는 등 변동성이 계속되었으며 큰 차트상으로 주가는 하락장이 계속되었다.
2025년 올해들어서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철회 및 고율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해 배터리주들이 다시 추가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투자자들의 심리도 위축되었다.
긴 불황기의 결과로 회사들의 경영상태도 위기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잇따른 유상증자 소식과 회사채 발행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보릿고개가 현실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K배터리(2차전지) 지원 발언
지난 5월 31일 이재명 후보는 K배터리 산업이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의 핵심이며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국산 저가 배터리 공세로 수익성 악화로 산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K배터리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K배터리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 방법으로 저가 배터리 공세에 맞서기 위해 초격차 기술 확보 연구개발(R&D) 강화, 화재위험을 줄이고 사용시간을 늘리는 차세대 핵심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연구와 상용화 지원, 국내 투자와 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국내 생산 촉진 세재 지원, 배털 삼각벨트(충청권-배터리 제조/영남권-핵심 소재/호남권-핵심 광물 및 양극재 거점) 조성을 소개했다.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후보 뿐만 아니라 차기 대통령이 선출된다면 현재 중국으로부터 미래 먹거리 산업이 빼앗길 수 있는 2차 전지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절실히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이며 지원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 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위태로운 상황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K배터리의 투자 관점 : 전고체배터리, ESS
위의 발언을 살펴보면 미래 배터리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고체 배터리'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2차전지에 많은 관심을 가진 투자자라면 너무나 자세히 알 테지만, 새롭게 읽는 분들을 위해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살펴보자.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 ASSB)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며,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유망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배터리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점은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가 갖고 있는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기차배터리의 가장 큰 문제로 지목받고 있는 화재위험성이다.
액체 전해질은 인화성으로 인해 폭발 위험이 있지만 고체 전해질은 불연성이라 화재 및 폭발 위험이 낮다.
또한 리튬금속 음극 사용으로 이론상으로 에너지 밀도를 2배~3배 높일 수 있으며, 전극 및 전해질 간 안정적 반응으로 인해 충방전 수명이 증가한다.
또 고체 전해질의 이온 전도성을 개선하면 고속 충전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이지만 현재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해 양산은 하지 못하고 있다.
고체 전해질 특성때문에 낮은 이온 전도율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지며,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원재료가 비싸 상용화 비용 부담 크다.
기술적 난제와 생산 공정 한계로 상용화는 2027~2030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배터리주의 미래 관점으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이 ESS이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전기를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이다.
전력 수요가 적을 때 저장하고, 수요가 많을 때 방전함으로써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며 전력 수급과 에너지 보급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ESS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주 : 삼성SDI, 하나기술
*개인적인 투자 성향이며 주식투자에 대한 추천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2차전지에 대해 매우 오랫동안 관심을 보며 투자해 왔었다.
어느 순간 2차전지 관련주가 성장하고 미래는 전기차와 배터리가 주요 기술로 인정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해왔던 것이 10년이 넘었었다.
물론 2023년에 폭발적인 투자붐이 불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해지며 주식시장이 투기판처럼 움직일 것이라고 역시 예상치 못했다.
개인적으로 2차전지 관련주에서 전고체 배터리와 ESS는 지속적으로 관심이 있었다.
현재 국내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선두를 앞서고 있는 기업은 삼성SDI이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시장에 대한 점유율과 기술력에 비해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
삼성SDI ESS와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알아보는 주가 전망(ft. 2분기 실적 선방)
작년 한 해 2차 전지의 폭발적인 성장 기대감 가운데 중심에 있던 삼성SDI.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캐즘이 발생하며 실적 악화와 함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그중 단단한 기업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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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유상증자 정보와 주가 전망(전고체 배터리, ESS 등)
투자를 하다 보면 개인 투자자로서 정보의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악재를 얻어맞는 경우가 꽤나 많다. 이번 삼성SDI의 경우도 나에게 아픈 손가락 처럼 된 상황인데, 주가가 지지부진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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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시장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장해 가며 밀리고 있지만 국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끝없는 지하를 보여주고 있던 2차전지 주식시장이지만 주가는 현재 시장의 상황과 밀리는 경쟁력으로 인해 많이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주가에서 더 빠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주가는 확실히 바닥권에 근접해 있는 것 같다.
시장의 확장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시간이 흐르며 배터리 주가 반등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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