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용어] 블록딜, 보호예수, 오버행 알아보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지분 524만 7140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한다.

최근 알테오젠 역시 블록딜 쇼크로 주가 급락이 이루어지며 블록딜에 대해 궁금해하는 투자자를 위해 블록딜에 대해 알아보자.

 

또한 블록딜과 함께 같이 나오던 오버행, 보호예수 개념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블록딜, 보호예수, 오버행 알아보기

 

 

블록딜 뜻

블록딜이란 거래소 시장에서 거래시간 장 전과 장 후에 주식 대량 보유자가 대량의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의 거래 시간 밖에서 대량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와 매수자 간 거래를 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 거래하지 않고 시장 거래 시간 밖에서 하는 이유는 시장에서 한꺼번에 대량의 매도물량이 쏟아질 경우 주가 급등락을 피하기 위해서 따로 거래하는 방식을 택한 제도이다.

 

취지는 주가 급락 방지 등을 위함이지만 결국 주가 변동은 피할 수는 없다.

더 경쟁력 있는 대주주 등장이나 투자자 확보 등 간혹 예외적으로 긍정적인 블록딜이 있기도 하지만 기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 블록딜은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블록딜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인 경제학의 개념으로 보면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서 블록딜이 마냥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상품의 공급이 많아지면 상품 가격이 떨어지듯이 대량 매도자가 나타나면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파마인 머크와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과 관련하여 독점 계약을 체결 후 주가 급등을 이루었던 알테오젠은 3월 말 블록딜 소식으로 주가 급락을 맞았다.

 

알테오젠 주가 현황

 

대주주 중 한명인 정혜신 박사가 160만 주를 블록딜로 처분했다고 공시한 직후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신뢰보다 불안감으로 인해 매도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알테오젠 블록딜 공시

 

 

삼성가 재별로 유명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블록딜로 매각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역시 수요와 공급 법칙에서 보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삼성전자는 HBM 반도체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실적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현황

 

 

블록딜은 거래의 방식 제도이지만 공모주 상장 직후의 회사는 청약 시기가 지나며 의무보호예수기간 해제, 락업 해제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존재한다.

 

 

 

보호예수 뜻

의무보호예수란 증권시장에 새로 상장되거나 인수 및 합병, 유상증자가 있을 때 대주주나 임원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팔지 못하게 하는 제도이다.

 

이 역시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함과 투자자들의 기업에 대한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자세히 용어를 뒤지다보면 의무보유확약, 의무보호예수, 의무보유등록 등 다양하게 정리가 된 것들이 있는데,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간단하게 의무보호예수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블록딜이나 보호예수 해제 기간 등으로 증시에서 거론되는 것이 오버행 이슈가 있다.

 

 

 

오버행 뜻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이전에 카카오페이는 중국 앤트그룹의 알리페이가 2대 주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장 직후 매우 높은 가격의 주가를 형성한 후 보호예수가 풀리자 주식일부인 500만 주를 블록딜로 매각한 바 있다.

 

물론 블록딜 자체만으로 나오는 물량으로도 주가는 심각하게 급락하였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알리페이의 높은 보유지분이 있고, 보호예수 기간 해제와 함게 블록딜이 실현된 상태인 만큼 알리페이의 높은 보유지분으로 인해 오버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 뒤 주가는 주야장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물론 주가가 터무늬없이 높았던 경향도 있을 것이다.

 

 

항상 올바른 투자습관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길.

 

투자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