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미국 대선 때문에 매우 시끄러운 하루였다.
분명 박빙의 승부라고 언론에서 떠들더니, 심지어 개표 초기에는 해리스 승리를 점치는 언론사도 많았다.
하지만 개표 직후 몇 시간 되지 않아 분위기는 급속도로 바뀌었다.
개표가 끝난 결과 결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고,
미국 대선 : 트럼프 당선
오늘 미국 대통령 선거는 초기에는 재밌었지만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치고 올라가는 순간 실망감이 앞서는 순간이었다.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요동 쳤으며, 환율은 급등하고 코인은 최고치를 찍었다.
결국 트럼프는 276석을 확보하여 미국 대통령 선출로서의 사실을 기정사실화 했다.
혹시 미국 대통령 선거 방법과 일정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기 바란다.
대통령 자리뿐만 아니라 미국 상원 의석도 51석을 확보하며 과반을 넘겨 4년 만에 다수당을 탈환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상황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은 강대국이면서 세계 질서를 위해 정의를 표방하는 멋진 부분이 있는 국가라는 호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강대국으로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동맹국과 관계보단 자국의 이익만을 중요시 여기는 미국인들이 더 많은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아쉬운 선거 결과였다.
트럼프 공약 살펴보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슈가 큰 트럼프의 공약 중 하나가 기후 관련 공약이다.
재생에너지 보조금 지급을 폐지하고 원자력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간소화하며 석유와 천연가수의 채굴규제 완화를 하겠다고 한다.
현재 미래 세대를 위해 만들어놓은 정책들이 모두 갈아 엎어지는 느낌이다.
같은 방향으로 인플레이션 방지법 (IRA)도 폐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재생에너지와 IRA 폐지 관련 공약은 우리나라 2차전지주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덕분에 오늘 2차전지 관련주는 모두 주가가 죽을 쑨 상태이다.
아래는 대표적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오늘 주가 하락 현황이다.
뭐 짜맞추기 공약 같긴 하지만 4차 산업의 AI로 인한 미국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소형 원전을 주장하고 있으며, 결국 석유와 천연가스, 원전을 정부에서 지원해 주고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민간에서 할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
또 하나 공약을 보면 떠오르는 것이 4년 전 트럼프가 중국과 경제정책으로 붙으며 보여줬던 관세정책이다.
특히 중국에게 관세폭탄에 대해 기업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역적으로도 경제적으로 밀접하면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이기에 모든 기업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의 경우 동맹국에 대한 예우 규정이 있어 피하긴 했지만 자칭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한 트럼프이기도 하고 다시 재선에 대한 필요가 없는 점, 고령이어 더 이상 욕심내기도 힘든 점 등을 고려할 때 제 입맛에 맞는 행정정책을 무섭도록 펼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관세폭탄 시기에 산업용 쌀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국내 주가가 오를만하면 트럼프 입폭탄으로 다시 제자리걸음과 하락을 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 외에는 수출통제를 강화하고 중국 및 러시아를 통제권 안에 들겠으며, 이를 위해 상품, 소프트웨어, 첨단기술 등 수출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첨단기술에 대한 중국기업 투자 금지, 중국인 비자발급제한 등 중국 규제는 바이든 정부보다 훨씬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21%를 보여주고 있는 법인세율을 18%에 인하하고 단계적으로 15%까지 내리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미국 내 기업입장에선 환호할 만한 정책 같다.
그 외에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하지 않고(?) 푸틴과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식시키겠으며, 대만방어를 위한 공약들도 바보들이 하는 공약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타 세계조직에서도 미국에 대한 이익이 없다면 모두 탈퇴한다고 하고 있으며, 정책에 방해되는 인물도 교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트럼프이다.
내가 위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선거결과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다.
트럼프 당선 관련주 및 수혜주
위의 공약들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에서는 관련주와 수혜주가 발생했다.
방산주, 금융주, 원자력발전주 등이 대표적이다.
제약주도 미국이 중국 규제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상대적 이익으로 인해 상승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주요 언론사에서 뽑고 있던 종목을 아래 나열해 보았다. 물론 개별 종목을 뒤져 보다 보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B금융지주
신한지주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
반면 바이든 정권에서 IRA와 함께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던 관련주들은 오늘 대부분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2차 전지와 관련된 주식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재밌는 것은 전기차 관련 정책이 후퇴하는 분위기인데도 테슬라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트럼프를 직접적으로 후원하기도 했으며 승리선언에서 일론 머스크를 극찬할 만큼 두터운 관계이다.
덕분에 테슬라는 트럼프 정권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 예상되며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테슬라
기타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코인, 환율
가장 먼저 트럼프 후보가 유력해지는 순간 비트코인이 급격한 급등을 보여주었다.
다시 1억 원을 넘는 가격을 보여주며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101,798천 원의 금액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며, 다른 코인들도 급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테슬라의 머스크가 보유하던 도지코인 기억이 나는가?
트럼프의 큰 후원자로서 곁을 지키던 머스크로 인해 도지코인 또한 급상승하게 되었다.
또한 트럼프 당선으로 환율이 치솟았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뚫고 1404원을 기록하며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라고 한다.
개표 초기 1374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점심 12시쯤 1399원을 찍고 현재는 1400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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