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이라고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벌써 엿새째 진행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라고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시 원유가격 상승(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이 일어날 거라고 언론에서도 열심히 뿌려대고 있다.
특히 전쟁확산의 조짐들이 보이며 유류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불안감과 함께 주가가 폭등하였다.
참고로 원유가격 변동에 따라 투자를 하고싶은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읽어보기 바란다.
역사에서 살펴보는 석유파동
석유파동은 에너지 위기, 석유 위기, 석유파동, 오일 쇼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왔다.
석유파동은 원유 값 급등으로 인해 전 세계 각국에 경제적 타격을 가한 경제 위기를 말하며,
역사적으로 석유파동은 1973년과 1978년 2차례의 파동이 있었다.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가장 먼저 1973년 10월에 제4차 중동전쟁 발발 이후 페르시아 만의 6개 산유국들이 가격인상과 감산에 돌입하였다.
이에 따라 1차 석유파동이라고 물리는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였고 이로인해 주요 선진국들은 두 자릿수의 물가상승과 마이너스 성장이 진행되며 스태그 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1979년 제2차 석유파동
1978년 이슬람 혁명을 일으킨 이란은 전면적인 석유수출 중단에 나서면서 2차 석유파동이 일어났다.
6개월 만에 국제유가가 2.3배 가까이 올랐고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8%대에서 15% 수준까지 올랐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원유는 우리에게 필수재와 같은 존재이고
이로 인한 물가상승과 경제성장의 장애요소가 되어 스태그 플레이션이 발생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스태그 플레이션은 우리 경제에 타격을 줌과 동시에
당연히 투자자들에게도 큰 혼돈과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에너지 위기에 따른 주가의 변화
위의 석유파동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가뜩이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작년 한해 세계경제는 물가상승을 이미 경험하고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미 연준은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였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투자의 침체, 기업의 투자 감소, 각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등을 경험하며 주가는 하방을 향해 주저 앉긴했지만 이 위기들도 점차 극복하며 다시 주가는 회복세를 타고 있었다.
(단기적 악재, 장기적 주가회복의 상황이 발생하였음)
최근 이팔전쟁 불안감 조성으로 인해 현재까지 작년과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원유 관련주는 폭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주가는 불안감과 함께 하방과 지지선간 다툼이 지속되고 있다.
흥구석유, 한국ANKOR 유전 등 상한가와 눈에띄는 두자릿수 이상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은 불안감과 함께 가라앉고 있으며, 특히 세계경제의 불안은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우리나라의 증시는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지수가 유독 취약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전쟁 위기)에 따른 주가의 변화
사실 작년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직전에 불안감이 조성이 되었을 때
개인적으로 21세기에 무슨 전쟁이냐, 전쟁나면 세계대전이지.
이런 안일한 생각이 지배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전쟁은 벌어졌고 지금도 전쟁 중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역사적으로 엄청 오랫동안 지속되었었다.
따라서 두 나라간 앙금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고, 실제로 확전되어 전세계가 끼어들게 된다면
제2의 중동전쟁, 다시 한번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오늘의 기사들과 분위기를 보면 폭발 직전에 놓인 찻잔 속 태풍과 같은 분위기이다.
미국 주도로 회담을 하기로 했던 분위기는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인해 결렬되었으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만 방문한다고 한다.
보통 전쟁 위기상황이 조성되면 단기악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과거부터 수없이 북한과의 마찰과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위기가 수없이 표면에 뛰어올랐으며 과거 그때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출렁하였다.
하지만 사람이 학습효과라는 것이 생기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자주 이런 현상이 나타나자 어느새 간단한 위기만으로는 우리나라의 주가가 흔들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전쟁이 확전되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면 세계는 대혼란에 빠지고
전세계의 경제는 혼돈 속에 빠지게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단기적 악재, 장기적 주가회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사실 현재의 상황은 작년보다 더 좋지 못한 상황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작년보단 주가의 거품이 어느정도 줄어있는 상태.
또한 세계 역사상 그렇듯 각 국의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합의와 또다른 명분을 만들어 전쟁을 중지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주가는 단기 악재 저평가로 인식되며 다시 폭등할수도 있다.
하지만 전쟁이 확전될 지, 그만두게 될 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너무 큰 투자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투자의 판단은 투자자 본인이 하는 것이 맞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도 함께하며 투자를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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