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구속을 통해 알아보는 오너 리스크와 카카오 주가 전망

몇 년 전부터 이슈만 됐다 하면 얻어터지고 있는 카카오.

한때는 국민주로 불리며 엄청난 주가 상승과 미래 성장 동력을 자랑했던 기업이지만, 현재 벼랑 끝에 서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

 

또한 카카오 김범수 구속으로 인해 기업 오너리스크와 기업 분석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해 알아보자.

 

 

 

오너 리스크와 카카오 주가 전망

 

 

 

카카오 김범수 구속

연예계 시장에서 공룡으로 불리던 SM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카카오와 하이브의 경영권 인수전을 위해 공개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는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개매수 과정 중 경쟁사 하이브 경영권 인수를 막기 위해 SM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하기 위해 시세 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송치로 결정 나는 듯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결국 7월 23일 검찰에 구속됐다.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를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는데 변화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서 구속이라 주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IT업계에서 뒤처지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코 GPT 개발 등 미래를 위한 투자 전략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카카오 주주들에게 많은 주목과 우려를 받고 있다.

 

카카오 김범수(출처:뉴데일리)

 

 

 

 

오너 리스크와 카카오

오너 리스크란 기업의 대주주나 경영진이 갖고 있는 법적 문제와 도덕적 해이로 기업 이미지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회장이나 대주주, 오너의 오판이나 불법행위로 인해 기업에 타격을 입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들이 기업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가 클수록 높은 책무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카오의 경우도 대표 구속과 같은 실질적인 상황은 처음이지만  기존에 여러 차례 오너리스크 논란이 있었다.

 

1. 문어발식 확장 논란과 공정거래 관련 조사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성장한 기업인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급속도로 성장한 기업이다.

포털 검색사이트를 통해 공룡기업으로 성장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네이버와 함께 카카오는 국내 IT기업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하지만 카카오의 급성장 과정은 다양한 상업 분야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났었는데, 이 가운데 문어발식 확장이 논란이 됐었다.

다양한 기부 약속과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문어발식 사업분야 확장은 중소기업과의 경쟁,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대우 등은 사회와 도덕적 책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2021년에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 조사 대상까지 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카카오 김범수 조사 (출처:뉴시스)

 

2. 택시 호출 서비스 논란

카카오 택시 호출 요금 인상 논란과 택시 호출 차별 논란, 콜 몰아주기 등으로 골목상권 침해와 시장 침해 논란을 불어 일으키며 택시 호출 서비스가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특히 카카오 모빌리티의 택시 호출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시장 지배력 남용에 대한 비판이 강했다.

앞서 문어발식 확장뿐만 아니라 택시 호출 서비스는 카카오 이미지 하락에 대한 시발점이 되었다.

 

3. 카카오 먹통 사태

2022년 10월에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하며 카카오 서비스 장애사건이 발생했다.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뿐만이 아니라 카카오페이 서비스, 택시 호출, 금융서비스 등 일시적으로 중단되며 국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서는 돋보적인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카카오톡에 대해 국가는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상 독과정 상태의 국가 기반 인프라와 같다고 거론하며 플랫폼 규제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과거 오너리스크 사례와 주가 전망

기업 대표가 구속되면 기업 주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의 중요한 결정에 부재가 생기며, 신사업에 대한 동력이 떨어지고 직원들의 사기와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기업 존폐에 미칠 수 있는 경쟁력 감소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중 누구나 알만한 사례를 살펴보자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SK 최태원 회장의 구속 사례였다.

 

1.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

국내 시총 1위 대기업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하여 뇌물 공여 등 혐의로 구속됐었다.

2017년 2월 17일 구속 됐었으며, 구속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주가는 회복됐으며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 변화

 

 

2.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구속

롯데그룹 회장인 신동빈은 2018년 경영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2018년 2월 13일에 구속 됐으며,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구속 직후 하락했으나, 경영 공백 우려가 해소되며 점차 주가는 회복됐다.

 

롯데그룹 주가 변화

 

 

3. SK 그룹 최태원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역시 2013년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2013년 1월 31일에 구속됐으며, 구속 직후 SK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는 하락했지만 향후 경영 안정성과 수익성으로 점차 주가는 회복했다.

 

sk그룹 주가 변화

 

 

 

 

카카오 주가 전망

주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기업의 가치와 미래의 비전 척도이다.

카카오톡이라는 독자적인 기술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무섭도록 성장해 온 카카오이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는 카카오 성장에 큰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최근 카카오는 다양한 사업 확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이 위기와 정체를 돌파하고자 나서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정부의 규제 강화, 시장에서의 기업이미지 회복, 조직 내부의 쇄신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거의 오너 리스크의 사례를 분석해 보면 대부분의 오너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끼쳐 주가 하락을 동반하지만 기업의 위기 극복과 실적 회복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가 회복 및 주가 상승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의 뛰어난 기술력과 견고한 사업 구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더욱 성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기업 성장에 따라 주가도 더불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최근의 카카오는 논란의 중심과 반사회적 이미지로 인한 질타를 받고 있는 만큼 분골쇄신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 환경, 사업 다각화, 기술 개발, 글로벌 확장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함께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길, 카카오를 응원한다.

 

카카오 주가 변화

 

투자주의 설명